[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협력을 통한 내실있는 성장을 함께 하자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24일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이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축하서한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한중 수교 30돌 서한, 윤석열 "새로운 협력방향" 시진핑 "내실있는 우호"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협력을 통한 내실있는 성장을 함께 하자고 강조했다.


한국과 중국은 이날 서울과 베이징에서 수교 30주년 기념행사를 동시에 진행했는데 양국의 외교장관을 통해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의 축하서한이 발표됐다.

윤 대통령은 199년 한중 수교 이후 한중관계가 30년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3월25일 시 주석과 통화에서 논의한 대로 한중 양국은 상호존중과 호혜 정신에 기반해 미래 30년간 새로운 협력방향을 모색하기를 희망한다”며 “이 과정에서 한중 관계는 질적으로 한층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고위급 교류를 활성화하고 공급망을 포함한 경제안보, 환경, 기후변화 등의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협력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성과를 함께 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30년의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시 주석을 대면해 협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한중 양국은 오랜 기간 우호적 교류를 이어온 이웃 국가로서 수교 이후 30년 동안 호혜적 협력을 통해 개방과 포용의 태도를 견지하면서 전방위적으로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대변혁과 세기의 코로나19라는 팬데믹(감염병의 사회적 대유행)이 교차하는 중대한 시기에 한중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단결하고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윤 대통령과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수교 30주년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해 내실있는 우호를 다져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