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유럽에서 새로운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은 유럽연합집행위원회로부터 항암제 ‘아바스틴(성분이름 베바시주맙)’의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개발이름 CT-P16)’에 대한 판매허가를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 셀트리온은 유럽에서 항암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의 판매허가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
전이성 직결장암, 비소세포폐암 등 아바스틴을 대상으로 승인된 모든 적응증을 놓고 허가를 받았다.
베그젤마 해외 판매를 맡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하반기 베그젤마를 유럽에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베그젤마는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에 이어 셀트리온이 개발한 3번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은 이번 베그젤마의 유럽 판매허가로 항암제 포트폴리오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베그젤마의 판매허가를 신청해 올해 안에 허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중이다.
아바스틴은 미국 바이오기업 제넨텍이 개발한 약물이다. 2021년 글로벌 시장 규모는 64억1300만 달러(약 8조5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 바이오시밀러시장을 선도하는 셀트리온그룹의 경쟁력을 앞세워 베그젤마가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남은 글로벌 허가 절차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