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엘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대표의 말 한마디에 출렁했다.
테슬라 측이 삼성SDI에 배터리를 공급할 것이란 관측을 부인한 탓이다.
삼성SDI 주가는 8일 전일보다 9500원(8.02%) 하락한 10만9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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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 |
엘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대표는 8일 트위터에서 "테슬라는 내년에 출시될 '모델3'에 파나소닉의 제품만 독점적(exclusively)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해두고 싶다"며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뉴스들은 모두 오보(incorrect)"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판매 중인 "모델S와 모델X도 모두 파나소닉의 배터리를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5일 "미국의 전기자동차 제조회사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자동차 개발거점에서 삼성SDI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시험하고 있다"며 "삼성SDI가 테슬라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삼성SDI 주가는 7일 테슬라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공급할 것이라는 전망에 강세를 보이며 직전 거래일보다 7천 원(6.28%) 오른 11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하지만 엘론 머스크가 우리시간 8일 오후 12시24분 삼성SDI의 배터리 공급설을 부인하는 트위터를 남기자 장 초반 보합세를 유지하던 주가는 오후 12시30분부터 급격히 떨어졌다.
결국 삼성SDI 주가는 전날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테슬라 배터리 공급설이 나오기 전인 11만1500원 수준으로 돌아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