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상승 가능성을 두고 긍정적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 가상 이미지. |
[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세 반등 가능성에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기준금리 인상폭을 낮출 수 있다는 예측이 힘을 얻으며 현재 비트코인 시세가 크게 저평가돼 있다는 조사기관의 분석도 이어졌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8일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연준의 9월 금리인상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며 “연준의 결정이 시세 반등에 촉매제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들이 이른 시일에 발표될 미국 7월 소비자심리지수(CPI)를 시세 변동에 중요한 변수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CPI가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 그친다면 이는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만큼 9월 정례회의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폭도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포브스는 최근 비트코인 시세 흐름을 볼 때 여러 투자자들이 7월 CPI 발표를 기다리며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뚜렷하다고 진단했다.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가 나타난다면 투자자들이 곧바로 가상화폐 시세 상승을 예상하고 매수에 나서 반등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가상화폐 시세가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크게 저평가돼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점도 포브스의 예측에 힘을 보태고 있다.
포브스는 시장 조사기관 블룸버그인텔리전스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 시세가 현재 역사적으로 저평가된 수준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강세장에 진입하기 직전의 모습에 해당한다고 판단되는 만큼 앞으로 가파른 시세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미국 증시와 높은 연관성을 보이고 있다며 상반기 증시 하락을 이끈 경제 악화가 재현될 가능성은 낮다고 바라봤다.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과 같은 일부 변수를 제외한다면 미국 증시와 가상화폐시장에 모두 큰 악영향을 미칠 만한 요소는 나타나기 어렵다는 의미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는 전 세계에 디지털 혁명을 이끌 자산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전망이 밝다고 평가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