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효성그룹 지주사 효성이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 탓에 2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효성은 2022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247억 원, 영업이익 35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 효성그룹 지주사 효성이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 탓에 2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83.6% 줄어든 것이다.
상반기로 보면 연결기준 매출 1조8351억 원, 영업이익 1299억 원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14.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9.1% 감소했다.
효성티앤씨와 효성화학, 효성첨단소재의 실적 감소가 효성 영업이익 후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효성티앤씨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874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4% 줄었다.
효성티앤씨는 주력인 스판덱스 사업에서 중국의 봉쇄조치에 따른 전방산업의 가동률 축소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효성화학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681억 원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효성화학은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원재료 가격과 제품 가격의 차이) 약세, 베트남 공장 보수 등의 영향을 받아 적자를 기록했다.
효성첨단소재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976억 원을 거뒀는데 이는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17.2% 줄어든 것이다. 다만 타이어 보강재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1조248억 원)을 기록했다.
효성중공업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421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했다. 효성중공업은 중공업과 건설부문 모두 좋은 실적을 거뒀고 수주규모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