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2-07-18 15: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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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HLB생명과학이 최근 인수한 의료기기업체 에임을 흡수합병한다.
HLB생명과학은 올해 10월1일을 합병기일로 에임을 흡수합병한다고 1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 HLB생명과학이 기존에 인수한 의료기기업체 에임을 흡수합병한다. 사진은 에임 공장 내부. <에임>
HLB생명과학은 “이번 합병은 경영 효율성을 증대하고 재무적 시너지를 창출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며 “회사의 경영, 재무, 영업 등에 긍정적인 영향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HLB생명과학은 앞서 7월1일 979억 원을 들여 에임 지분 100%를 인수했다.
에임은 의료기기 등 플라스틱 제품에 관해 금형, 사출, 조립(어셈블리)에 이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스디바이오센서, 바이오노트, 셀트리온, 한국애보트진단 등과 협업해 체외진단의료기기를 생산했다.
최근 코로나19 수혜를 통해 실적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에임 매출은 2020년 965억 원에서 2021년 1669억 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7억 원에서 422억 원으로 증가했다.
HLB생명과학은 현재 영업손실을 내고 있는데 에임 흡수합병 효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적자 185억 원을 봤다.
김대용 HLB생명과학 경영관리본부장은 5월 말 에임 인수 발표 당시 “항암제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어 미래가치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지만 시장가치가 미래의 기대감에만 의존하는 면은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인식해왔다”며 “에임 인수를 통해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성장 축을 확실히 마련했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