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관악구 신림재정비촉진지구 신림1구역에 4천 세대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제2차 도시재정비위원회 소위원회를 열고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관악구 신림동 808번지 일대 ‘신림1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 신림1구역 재정비사업 조감도. <서울시>
이번 결정으로 신림1구역은 높이 29층, 모두 4104세대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신림1구역은 경천철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 역세권에 위치해있다.
2021년 9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방문해 신속통합기획 시작을 선언한 곳이기도 하다.
신림1구역은 무허가 건축물이 40%에 이르러 사업추진이 어려웠다.
서울시는 삼성동시장 등 사업지 주변 시장 상인의 재정착을 돕기 위해 도로, 공원 등 기부채납을 최소화하는 대신 공공임대상가 74호를 확보했다. 또 용적률을 기존 230%에서 260%로 상향해 아파트 세대 수도 2886세대에서 4104세대로 크게 늘렸다.
서울시는 관악산, 도림천 등 주변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리고 수변을 시민생활과 여가활동 중심공간으로 조성하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사업도 병행한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신림1구역은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갈등이 첨예했던 곳인데 서울시가 조정자로 나서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한 사례”라며 “신림1구역 정비로 서남권 일대 주거환경 개선, 주택공급 확대와 침체됐던 지역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