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2700만 원대로 올라섰다.
비트코인 가격이 과거와 같이 급격한 하락장을 겪는다면 1만 달러대까지 급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4일 오전 8시11분 기준으로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3.8% 상승한 2732만7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수요일 1만9764달러까지 하락한 뒤 목요일 2만 달러대를 넘어섰다.
코인데스크는 이러한 비트코인 시세 회복에도 불구하고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코인데스크는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85% 하락한 2013년과 85% 떨어진 2017년과 비슷한 추가 하락을 보일지 여부에 관해 논쟁하고 있다”며 “만약 이번에 비슷한 하락을 경험한다면 1만 달러 가까이 떨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앱솔루트전략연구소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 이안 하네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보다 40% 가까이 더 떨어져 1만3천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알렉스 쿱사이크비치 에프엑스프로 수석 분석가는 최근 비트코인이 2013년과 2017년과 달리 완만한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어 과거와 같은 하락폭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3년과 2017년 비트코인 가격은 각각 90배, 20배 급등했지만 2021년 비트코인은 10배 상승하는 데 그쳤다는 것이다.
다만 쿱사이크비치 수석 분석가는 “가상화폐시장이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이 매수 최적기가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시세는 대부분 오르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6.98% 상승한 148만6천 원에, 바이낸스코인은 1BNB(바이낸스코인 단위)당 5.13% 오른 29만7천 원에 각각 사고 팔리고 있다.
이 밖에 에이다(2.85%), 리플(1.9%), 솔라나(7.88%), 도지코인(2.36%), 폴카닷(2.19%) 등의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다이(-1.07%), 트론(-0.75%)의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