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 국내 금리 변동 및 국내 주요 금리 추이. <유진투자증권> |
[비즈니스포스트] 26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인상하면서 동시에 매파적 태도로 물가상승의 흐름을 제어하려고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5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하고 경제전망을 조정할 전망"이라며 "5월 금통위 기자회견은 매파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금리인상과 함께 발표될 경제전망을 두고 금통위가 전쟁 여파와 유럽, 중국의 경기 부진 가능성을 반영한 대외 부문 조정으로 성장률 전망치를 3%에서 2% 후반대로 하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연간 물가 전망치는 실적치와 인플레이션 압력 등을 반영해 3.1%에서 4%대로 대폭 상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최근 정부의 채권시장 안정화 노력을 고려해볼 때 금통위의 빅스텝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50bp 인상하는 것) 인상 가능성보다는 연속 인상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빅스텝 인상은 정부나 금융시장 어디에도 이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신 5월 금통위 기자회견은 매파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5월 인상은 이미 예고된 부분이기 때문에 인상의 효과는 떨어질 것"이라며 "더구나 지금은 경기 침체 우려를 시장이 반영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예상된 수준의 정책 결정은 시장으로 하여금 완화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 인상의 효과가 충분치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기대인플레이션 제어와 효과적인 통화정책 결과를 위해서는 금통위가 의도적으로라도 매파적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