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서비스에서 해고된 뒤 복직투쟁을 벌여온 50대 노동자가 숨졌다.

13일 삼성전자 일반노조 등에 따르면 12일 오후 7시5분경 전라북도 장수군 번암면의 한 에어컨 수리점에서 정모씨(55세)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삼성전자서비스 해고 뒤 복직투쟁하던 50대 숨져, 극단적 선택 추정

▲ 삼성전자 로고.


삼성전자서비스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는 정씨가 삼성전자서비스 충남 천안센터에서 노조 활동을 하다 2015년 해고된 뒤 동료들과 복직 투쟁을 해왔고,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정씨가 남긴 유서에는 삼성전자서비스 측에 전하지 못한 우편을 대신 전달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고인이 말한 우편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보냈다가 반송된 내용증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족과 동료들은 전북 남원의료원에 안치된 시신을 서울로 옮긴 뒤 분향소를 차리고 장례를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