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의 지주사인 CJ가 자회사의 외형성장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CJ제일제당 등 주요 자회사들이 1분기에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며 “식품과 유통,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등 주요사업은 올해 견고한 브랜드 이미지와 내수시장에서 지배력을 기반으로 외형을 안정적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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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경식 CJ 회장. |
이 연구원은 “CJE&M 등 자회사들이 글로벌진출을 확대하면서 CJ의 연결매출 가운데 해외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CJ제일제당이 1분기에 가공식품 판매호조로 실적을 회복했다. 엔터테인먼트/미디어사업을 전개하는 CJE&M과 CJCGV은 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실적을 크게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드럭스토어 ‘올리브영’을 전개하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고성장에 주목했다.
그는 “CJ올리브네트웍스가 점포를 공격적으로 늘려 규모의 경제 효과로 수익성 개선추세가 가속화했다”며 “지주사 NAV(순자산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8%에 이르러 CJ제일제당의 20.0%에 육박한다”고 분석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신규점포를 지난해 135개, 1분기에 39개 출점했다. IT사업을 포함해 1분기에 매출 3189억 원, 순이익 249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이 40.4%, 순이익은 118.5% 급증했다.
CJ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3조8천억 원, 영업이익 1조37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2.3%, 영업이익은 11.9% 늘어나는 것이다. 지배지분순이익은 2889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난해보다 40.4%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