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그룹이 1분기 순이익 1조4531억 원을 거두면서 분기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B금융지주는 22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KB금융지주 1분기 순이익 1조4530 신기록, 분기배당 정례화 결의

▲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1분기 순이익은 1조4531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4.4% 늘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1분기 중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관련 실적이 다소 부진했지만 여신성장과 순이자마진(NIM) 확대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손충당금 환입(세후 약 590억 원)과 은행의 법인세 환입(약 690억 원) 등 일회성이익을 제외한 순이익 규모도 1조3249억 원 수준으로 경상적 기준으로도 뚜렷한 이익성장 기조를 보였다.

주요 경영지표를 살펴보면 1분기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1%, 1.66%로 금리상승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6bp, 5bp(1bp=0.01%포인트)씩 상승했다.

인력구조 개편과 비용감축 노력의 결실로 비용효율성 지표인 CIR(영업이익경비율)은 45.4%를 기록했다.

이날 KB금융그룹 이사회는 2022년부터 분기배당을 정례화하고 1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00원을 결의했다. 

KB금융그룹 재무총괄임원은 "이번 분기배당 정례화 결정은 배당의 가시성을 높이고 주주들의 요구에 보다 부합하는 선진적 주주환원 시스템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이사회와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앞으로도 KB금융그룹은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KB금융그룹은 2월에 약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단행한 바 있다.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