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 직후 서울에서 한미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일본언론 JNN은 15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5월 하순 도쿄에서 열리는 쿼드(Quad) 정상회의에 앞서 5월21일 서울에서 윤 당선인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 |
미국, 일본, 호주, 인도가 참여하는 쿼드 정상회의는 5월24일에 열릴 가능성이 크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화상 회담에서 “5월24일 일본에서 만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는 5월10일 출범한다. 보도 내용대로 5월21일에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역대 정권 가운데 가장 이른 시일 안에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게 된다.
윤 당선인 측은 한미 정상회담 일정에 관해 결정된 게 없다며 부인했다.
원일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첫 한미정상회담 논의는 확인되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21일이라는 날짜 자체도 현재로서는 논의되거나 검토하는 사항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4월18일부터 22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김 대표가 외교부 인사들뿐 아니라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등 새 정부 인사들과 만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원 수석대변인은 김 대표가 인수위 관계자와 만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인수위 측과 어떤 만남과 논의가 가능한지 외교안보분과에서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며 “현재까지 인수위 측과 정해진 일정은 없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