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현대상선 채권단, 6800억 출자전환 추진

이헌일 기자 queenlhi@businesspost.co.kr 2016-05-11 15:21:1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상선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포함한 구체적인 채무조정 방안을 마련했다.

현대상선은 용선료협상에 총력을 쏟으면서 사채권자 집회를 열고 비협약채권에 대한 채무조정을 추진한다.

  현대상선 채권단, 6800억 출자전환 추진  
▲ 이백훈 현대상선 사장.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 채권단은 협약채권에 대한 채무조정 방안을 담은 안건을 다음주 채권단협의회에 부의하기로 했다.

이번 안건에는 전체 1조4천억 원 규모의 협약채권 가운데 6800억 원어치를 출자전환하는 방안과 나머지 협약채권의 상환기간을 연장하고 이자를 낮추는 방안이 포함됐다.

채권단 관계자는 “출자전환 등 방안을 통해 현대상선의 재무적 부담을 줄이고 회생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안건을 마련했다”며 “5월 말 열리는 사채권자 집회에 앞서 채권단이 먼저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채권단이 먼저 채무조정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사채권자에게 채무조정 동의를 얻을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현대상선은 5월31일과 6월1일에 걸쳐 올해와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의 채권자를 대상으로 사채권자 집회를 연다. 현대상선은 집회에서 8천여 억 원의 회사채에 대한 채무조정을 요구하기로 했다.

현대상선은 3월 중순 사채권자 집회를 열고 채무조정을 추진했지만 사채권자들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현대상선은 성공적인 채무조정을 위해 용선료 협상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

현대상선은 선주에게 지불하는 용선료를 20~30%가량 낮추기 위해 해외 선주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협상 결과나 기한 등에 대해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며 “현대상선은 용선료를 낮추기 위해 최선을 다해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2월부터 용선료협상을 시작했다. 협상 초기에 이르면 3월 안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최근까지 결론이 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