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사장의 2020년 보수는 급여와 상여를 합쳐 11억4700만 원이다. 1년 만에 보수가 10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조 사장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상용화에 성공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보수 중 상여 규모는 107억1200만 원에 이른다. 상여는 계량지표 달성과 관련한 상여 5억3천만 원, 세노바메이트 관련 특별보상 101억8200만 원으로 나뉜다.
SK바이오팜은 “기업공개(IPO) 성공 및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 상업화 성공을 고려한 특별보상을 산출해 지급했다”며 “조 사장은 계량지표와 관련해 세노바메이트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미국·유럽·아시아 판매 기반 구축 등 목표한 업무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2020년 7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뒤 세노바메이트,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 등 신약을 앞세워 지속해서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186억 원, 영업이익 953억 원을 달성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동시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바이오팜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조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한다.
조 사장은 2001년부터 SK에서 신약 후보물질을 연구하는 디스커버리 랩장으로 일했다. 2011년 SK에서 SK바이오팜이 분사해 설립된 뒤에는 SK바이오팜에서 신약개발사업부장, 신약사업부문장,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역임하다 2017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