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KOMIPO)이 ‘착한 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통해 ESG경영 실천에 나선다.
한국중부발전은 14일 기후위기에 따른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전환의 시기를 맞아 착한 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업을 확대하거나 새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국내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하기 위한 ‘KOMIPO형 협력이익공유’를 확대한다.
협력이익공유 제도는 공공기관과 중소기업 사이 상생협력으로 발생한 이익을 사전약정 기준에 따라 중소기업에 공유하는 계약모델이다. 이는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기도 하다. 기업 사이 매출 및 이익격차 심화에 따른 임금, 혁신능력 하락으로 전체 산업경쟁력 약화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중부발전은 이미 ‘화력발전소 석탄재 재활용을 통한 협력이익공유로 ESG가치 확산’ 과제를 통해 중소기업과 진행하는 협력이익공유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놨다.
중부발전의 석탄재 재활용 확대 사업은 기존의 석탄화력발전소의 석탄재 매립을 지양해 대표적인 그린뉴딜 사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석탄재 재활용에 따른 중부발전 매립부담금 절감액의 일정부분은 충남 보령지역에 소재한 석탄재 구매 협력기업 4곳과 공유하기로 했다. 석탄재 매각을 통한 중부발전의 재무적 성과는 연간 약 30억 원 규모에 이르며 발전소 인근 보령시 지역사회 비영리법인에도 일부가 공유된다.
중부발전은 해외에서 신재생 사업 성공을 통한 선순환구조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중부발전은 유럽의 적극적인 탄소중립의 정책과 에너지 전환에 발맞춰 전력공기업 최초로 유럽 풍력시장에 진출했다.
2019년에 시작한 254㎿(메가와트) 규모의 스웨덴 스타브로(Stavro) 풍력사업에 한국계 및 독일계 재무적 투자자와 함께 참여해 재원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같은 해 착공했다.
스타브로 풍력사업은 2021년 12월 적기 준공을 달성해 안정적인 운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중부발전은 대주단의 요청으로 건설관리 및 운영관리 용역계약을 별도로 체결해 사업관리에 따른 부가수익도 거두고 있다.
중부발전은 스웨덴 스타브로 풍력사업의 성공적 진출을 바탕으로 스웨덴에서 후속사업인 74㎿ 규모의 구바버겟(Gubbaberget) 풍력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구바버켓 사업은 선행 스타브로 풍력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부발전이 주도적으로 추진해 세계적 IT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력구매 계약자로 참여했다.
해외사업을 통한 수익의 일부를 해당 지역에 환원하는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전역에 걸쳐 활발한 사회환원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이를테면 인도네시아 최고 대학인 반둥공대에 ‘KOMIPO LAB’을 설립해 신재생에너지 연구를 지원하고 찌레본에 발전직업훈련센터를 열어 청년들의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 멸종위기종인 수마트라 코끼리 보호 사업, 환경보호를 위한 맹그로브 나무 심기 활동, 시골마을 특산품과 기업을 연결해 주는 1촌1품사업 등도 펼치고 있다.
중부발전은 2021년 코끼리 배설물을 활용한 친환경 종이제작을 통해 커피 포장지 및 명함 용지를 제작했다. 이를 통해 땅가무스 지역 정부에 800만 원을 기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