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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작년 순이익 두 배 이상 늘어, 보통주 120원 현금배당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2022-02-10 17: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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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가 2021년 순이익이 2배 이상 늘었다. 2020년에 일회성 비용으로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는데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작년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SK네트웍스는 2021년 연간기준 매출 11조181억 원, 영업이익 1219억 원, 순이익 1035억 원을 올렸다고 10일 공시했다.
 
SK네트웍스 로고.
▲ SK네트웍스 로고.

2020년보다 매출은 3.7%, 순이익은 146%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1.7% 줄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2020년 4분기에 호주 자원법인을 매각하는 등 해외 중단사업 평가 손실과 이연법인세 자산 손상처리 등의 일회성 요인이 반영돼 2020년 연간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다"며 "2021년에는 이에 관한 기저효과로 순이익이 크게 상승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모빌리티(SK렌터카)와 홈케어(SK매직) 분야에서 자회사들이 시장을 선도하는 신제품 및 서비스를 선보인 영향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SK렌터카는 제주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단지를 구축하며 전기차 렌털시장 조성에 나서고 있다. 'SK렌터카 다이렉트'로 언택트 중심의 온라인 시장 다지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스피드메이트는 차량 관리 멤버십 '클럽SM'을 출시해 고객의 호평을 얻고 있다고 SK렌터카는 설명했다. 2021년 10월에 분사한 '카티니(브랜드명 타이어픽)'도 온라인 플랫폼사업자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매직은 2021년 10월 친환경 플라스틱을 전면 적용한 '올클린 공기청정기 그린242'를 시작으로 친환경 가전라인업 '그린컬렉션'을 잇따라 공개했다. 

앞서 2021년 5월에는 온라인과 방문판매를 통해 삼성전자 가전 렌털서비스 '스페셜 렌탈 서비스'를 선보이며 생활환경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가전제품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다만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호텔사업 등이 부진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워커힐은 코로나19에 따른 객실 및 식음료 업장 운영시간 축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고 '프린트 베이커리 워커힐 플래그십 스토어', '워커힐호텔 피크닉 에코백' 등 다양한 호텔 자체제작(PB)상품을 선보이며 손실 규모를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SK네트웍스는 2021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9067억 원, 영업이익 212억 원을 거뒀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144.4% 증가했다.

SK네트웍스는 2022년에는 '사업형 투자회사'로의 전환에 본격 나서기 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성장동력 발굴 및 사업기회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글로벌 영역과 블록체인부문에 투자하고 사업영역을 개발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방침을 정했다.

SK네트웍스는 2022년 들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엘비스(LVIS)', 친환경 소재기업 '마이코웍스(MycoWorks)', 전기차 충전 기업 '에버온'에 지분투자를 했다.

최근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와 사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사업형 투자사로서 경영환경 변화에 유연히 대응하고 높은 경쟁력을 갖춘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겠다"며 "이를 통해 성과를 창출하고 성장하는 한 해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2021년 결산배당도 결정했다.

SK텔레콤은 보통주 1주당 120원, 종류주 1주당 145원을 현금배당한다.

시가배당율은 보통주는 2.4%, 종류주는 0.2%고 전체 배당금은 262억 3668만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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