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2020년 국내 은행 점포 폐쇄 현황.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 |
최근 5년 동안 사라진 은행 점포가 120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국내은행 점포 폐쇄 현황’ 자료를 바탕으로 2016년~2020년까지 폐쇄된 국내 은행 점포가 1275개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연도별로 보면 2016년 273개, 2017년 420개, 2018년 115개, 2019년 135개, 2020년 332개가 폐쇄됐다. 2021년에는 10월까지 사라진 점포 수가 238개에 이른다.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이 304개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KB국민은행 225개, 우리은행 165개, 신한은행 136개, 씨티은행 91개 등이 이었다.
금융감독원은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비대면거래 증가, 중복점포 정리 확대 등을 국내 은행 점포 폐쇄가 늘어나는 이유로 꼽았다.
강민국 의원은 은행의 무분별한 점포 폐쇄가 국민들의 금융접근성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단순히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은행 거래증가를 이유로 점포를 폐쇄하는 것은 은행의 공공성을 배제하고 스마트폰과 자동현금인출기(ATM) 사용이 불편한 금융소외계층이나 노약자의 금융 서비스 권리를 무시한 처사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