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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거둬, 3년 만에 영업흑자 전환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2022-01-26 16: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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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2018년 이후 3년 만에 영업이익을 올렸다.

LG디스플레이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9조8780억 원, 영업이익 2조2306억 원, 순이익 1조3335억 원을 올렸다고 26일 공시했다.
 
LG디스플레이 로고.
▲ LG디스플레이 로고.

2020년보다 매출은 23.1%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LG디스플레이가 영업이익을 거둔 것은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순이익을 낸 것도 2017년 이후 4년 만이다.

실적 호전에는 △프리미엄TV시장에서 대형 올레드(OLED)패널 확산 △중소형 올레드 사업기반 강화 △첨단 IT제품을 중심으로 액정디스플레이(LCD) 사업을 구조조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LG디스플레이는 2021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8조8065억 원, 영업이익 4764억 원, 순이익 1795억 원을 올렸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17.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9.7%, 순이익은 70.8% 감소했다.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TV에 탑재할 액정디스플레이 패널 판가가 하락했고 연말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LG디스플레이는 설명했다.

2021년 4분기 제품별 판매 비중은 IT패널이 42%로 가장 컸다. 모바일 패널은 31%, TV패널은 27%를 각각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2년 고객사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안정적으로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올레드부문에서는 강화한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2021년보다 출하량을 20% 이상 늘리며 수익성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2분기부터 차세대 TV용 올레드패널 ‘올레드EX(OLED.EX)’를 모든 올레드TV시리즈에 적용해 프리미엄TV시장에서 올레드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레드EX는 올레드패널의 유기발광소자에 중수소기술과 개인화 알고리즘기술 ‘EX테크놀로지’를 적용한 패널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EX는 기존 올레드패널보다 화면 밝기(휘도)가 30% 높고 자연의 색을 보다 정교하게 재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베젤도 30% 줄일 수 있는 패널이라고 설명했다.

중소형 올레드부문에서는 올해 하반기에 출시하는 새로운 스마트폰 모델 등에 올레드 공급을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 등 모빌리티산업으로 올레드 공급을 추진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액정디스플레이부문에서는 첨단 IT제품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제품별 수요 및 공급망의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겠지만 시장 변화에 대응력을 높이고 사업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올레드 부문은 성과 창출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액정디스플레이 부문은 첨단 IT제품 중심으로 수익 구조를 안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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