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바이오 플라스틱 기술을 통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하는 ‘첨단기술 국내복귀기업’에 뽑혔다.

산업부는 19일 LG화학이 첨단기술기업의 국내 복귀를 촉진하기 위한 해외진출기업복귀법이 개정된 뒤 첫 사례로 LG화학이 첨단기술 국내복귀기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LG화학 1호 '첨단기술 국내복귀기업'에 뽑혀, 바이오 플라스틱 투자

▲ LG화학 로고.


개정된 해외진출기업복귀법은 2021년 6월부터 시행됐다. 이 법에 따르면 기존과 다르게 첨단기술 관련 기업은 해외사업장의 청산 및 축소와 관련한 의무를 면제받아 국내 복귀가 쉬워진다.

LG화학은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인 PBAT 기술에 관해 산업부에 2021년 7월 첨단기술 확인 신청, 2021년 12월 국내복귀기업 선정 신청을 했다.

PBAT는 합성수지의 일종인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로 자연에서 산소, 열, 빛, 효소 반응으로 빠르게 분해된다.

산업부는 LG화학의 신청에 따라 관련법에 따른 검토를 거쳐 LG화학을 첨단기술 국내복귀기업으로 선정했다.

LG화학은 2023년 12월까지 2100억 원을 투자해 충남 서산에 연산 5만 톤 규모의 PBAT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착공은 올해 3월이다.

산업부는 PBAT가 일회용 플라스틱의 대체재로 향후 성장성이 매우 커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그동안 LG화학이 PBAT사업 관련 투자를 국내에서 추진하도록 협의해왔다”며 “이번 LG화학의 국내복귀기업 선정을 통해 의미있는 결과가 도출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