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 조사기관 카날리스의 2021년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 분석자료. |
애플이 2021년 하반기 출시한 ‘아이폰13’ 시리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시장 조사기관 카날리스가 19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2021년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2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2021년 3분기 점유율은 15%에 그쳤는데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카날리스는 “애플은 아이폰13 시리즈의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판매량을 늘렸다”며 “특히 중국시장에서 공격적 가격 책정 효과에 힘입어 전례 없는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2021년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은 21%로 1위를 차지했는데 4분기 점유율은 20%로 소폭 떨어지며 애플에 선두를 내줬다.
다만 2020년 4분기 애플과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이 각각 23%, 17%였던 것과 비교하면 2021년 4분기에는 각각 22%, 20%로 점유율 격차가 크게 좁아졌다.
카날리스는 애플이 부품 공급차질 문제로 아이폰을 충분히 생산하지 못해 수요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생산차질 문제가 2022년에도 큰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사태 등 영향으로 일부 부품의 공급량이 줄어들어 스마트폰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는 병목현상이 2022년 하반기까지도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2021년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어 중국 샤오미가 출하량 기준 점유율 12%로 3위, 오포가 9%로 4위, 비보가 8%로 5위를 각각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