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광주 화정아이파크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 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광주경찰청의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는 18일 오후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붕괴사고 현장에 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증거물 확보에 나섰다.
▲ 경찰 수사진이 18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의 콘크리트 잔해 조각을 증거물로 확보하기 위해 현장에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
수사본부는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붕괴 잔해물과 부서진 콘크리트 조각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본부는 자재와 양생작업 불량 가능성 등을 조사해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수사본부는 붕괴사고가 발생한 2단지가 아닌 1단지 건설현장에도 압수수색을 진행해 콘크리트 시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붕괴사고 현장 깊숙한 곳은 아직 접근이 어려운 만큼 사고가 발생한 날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한 다른 현장의 시료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시료란 특정 목적을 위한 과학적 분석작업 등에 사용하기 위한 물질을 뜻한다.
경찰은 현재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와 관련해 HDC현대산업개발 현장사무소, 감리사무실, 콘크리트 등 자재 납품기업 등 협력기업 등을 압수수색하고 현대산업개발 직원을 관련자 10명을 입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