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A/S용 부품사업 성장에 힘입어 1분기에 실적이 소폭 늘어났다.
현대모비스는 1분기 매출 9조3395억 원, 영업이익 7184억 원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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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철 현대모비스 사장. |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2.2% 늘어났다.
1분기에 당기순이익은 7952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11.4% 증가했다.
1분기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중국판매 부진으로 모듈사업의 실적은 부진했지만 A/S용 부품사업이 전체실적의 성장을 이끌었다.
1분기에 A/S용 부품사업에서 매출 1조6625억 원, 영업이익 3726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영업이익이 28.1% 증가했다. 모듈사업과 비교해 매출은 22%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더 많이 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운행대수(UIO)가 증가했고 북미‧유럽의 경기회복, 원화약세 등 효과로 A/S용 부품사업의 실적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1분기에 모듈사업에서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6.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6% 줄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중국 물량이 줄어 영업이익이 후퇴했다”고 말했다. 중국법인의 1분기 모듈사업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10.6%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1분기 중국 판매부진이 현대모비스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기아차의 1분기 중국공장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보다 19% 줄었다. 현대모비스는 모듈사업 매출의 90%를 현대기아차에 의존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