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ESG경영과 관련해 해외평가기관으로부터 유의미한 성적표를 받았다.
SK케미칼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진행하는 2021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2020년과 비교해 2단계 상승한 ‘종합 BBB 등급’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MSCI의 ESG등급은 전 세계 상장기업들을 업종별로 구분하고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분야를 영역별로 나눠 평가해 결과를 도출한다.
MSCI 측은 엄격한 기준으로 평가를 해 CCC에서 AAA까지 7단계 등급 가운데 상위 평가(리더그룹)를 받는 기업이 10% 미만에 불과하다.
SK케미칼은 2020년 첫 평가 이후 1년만에 'BBB'등급을 획득했다. MSCI 'BBB' 등급은 아마존(Amazon), 에스티로더(Estee Lauder) 등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라고 SK케미칼은 설명했다.
이번 MSCI 보고서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세계 최초 케미칼 리사이클 코폴리에스터 상용화 및 바이오 기반 화학 소재 개발 등 '친환경 기술'의 우수성 △2030년 탄소배출 50% 감축 등 '2050년 탄소중립 정책'을 높이 평가받았다.
SK케미칼 관계자는 "MSCI ESG평가에서 'BBB' 등급을 받은 것은 글로벌 원자재 화학 업종 중 상위 19위권 내 수준이다"며 "ESG 경영 가치에 부합하고 미래 성장성이 높은 신사업 발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