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서 새로 도입하는 직급 단순화 및 새 성과관리체계 확립 등 인사제도 혁신안이 과반수 임직원 동의를 받아 시행을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31일 새 인사제도에 임직원 동의를 거쳐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다고 사내에 공지했다.
30일까지 진행한 임직원 동의 절차에서 과반수 넘는 구성원에 찬성을 얻은 것이다.
삼성전자가 11월29일 발표한 ‘미래지향 인사제도 혁신안’은 인재 육성과 성과 보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부사장 직급과 전무 직급이 부사장으로 통합되며 직원 승격의 기본조건이었던 직급별 표준 체류기간도 사라진다.
임직원 성과 평가방식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하고 부서장 대신 부서원들이 동료를 평가하는 제도도 시범적으로 도입된다.
삼성전자 노조는 새 인사제도가 무한경쟁과 불공정한 문화를 강화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 왔다.
그러나 결국 삼성전자 임직원 과반수가 새 인사제도 도입에 동의하면서 내년부터 시행이 확정됐다.
삼성전자는 인사제도 혁신을 통해 임직원들이 업무에 더욱 자율적으로 몰입하고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미래지향적 조직문화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