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중국의 인권문제를 고려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외교적으로 보이콧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각) 브리핑을 통해 "바이든 정부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정부 공식 사절단을 보내지 않겠다"며 "신장에서 중국의 지속적 학살과 반인도적 범죄, 기타 인권 탄압 등을 감안해 내린 결정이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 베이징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공식 발표, "인권문제 고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다만 4년 동안 올림픽을 준비한 선수들에게 불이익을 줄 수 없어 선수단은 파견한다고 말했다.

외교적 보이콧은 올림픽에 선수단은 파견하되 정부 공식 사절단은 보내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발표는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이 베이징 올림픽의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지 18일 만에 나온 것이다.

영국과 캐나다, 호주 등도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