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총선 참패에 따른 당 수습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 추대됐다.
새누리당은 유승민 당선자와 윤상현 당선자 등 탈당 후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들의 복당을 모두 허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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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
새누리당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김무성 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회의 뒤 브리핑에서 "당헌·당규에 따라 비대위 구성을 위한 절차를 밟기 위해 가까운 시일 안에 전국위원회를 열어 조기 전당대회 개최 등 모든 일정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 원내대표는 총선 당선자들을 중심으로 5월 중에 결정하기로 했다.
최고위는 새누리당 탈당 후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들의 복당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의 중요성에 동의하고 차기 정권 재창출을 위해 개혁적 보수의 가치에 동의하는 모든 분들에게 문호를 대개방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김 최고위원은 전했다.
이에 따라 유승민, 주호영, 윤상현, 강길부, 안상수, 장제원, 이철규 당선인 등은 복당의 길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이 복당하면 새누리당은 원내 제1당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친박계들은 유승민 당선자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갈등이 일어날 수도 있다.
최고위에서 김무성 대표를 비롯해 선출직 최고위원들은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모두 사퇴하기로 했다.
비대위 위원장에 추대된 원 원내대표는 "최고위원들이 빨리 당을 추스르는 게 좋겠다고 해서 부족하지만 선 패배 이유에 대해 국민 입장에서 바라보면서 어떻게 해나가는 게 좋은 지 고민하겠다"고 사실상 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우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