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올해 화장품브랜드 ‘후’와 ‘숨’ 덕분에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서영화 교보증권 연구원은 11일 “LG생활건강은 화장품부문의 성장이 전체실적을 이끄는 가운데 생활용품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화장품부문은 올해 중국시장과 면세점채널 확대로 성장세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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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
LG생활건강은 올해 화장품부문에서 매출 2조9778억 원, 영업이익 496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 21.6%, 영업이익 27.2%가 늘어나는 것이다.
서 연구원은 중국인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은 ‘후’와 ‘숨’을 올해 핵심 성장동력으로 꼽았다. 두 브랜드가 LG생활건강의 외형성장과 수익성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꼽혔다.
후는 중국에서 기존 매장의 매출이 증가하는 동시에 매장 수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후의 중국매장은 2014년 89개였지만 지난해 124개로 확대됐고 올해 150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제2의 후’로 불리는 ‘숨’ 역시 올해 상반기에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서 연구원은 숨이 백화점입점 브랜드로 후와 비슷한 수준까지 매장을 늘릴 수 있다고 봤다.
LG생활건강이 생활용품부문에서도 실적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생활용품부문에서 매출 1조7330억 원, 영업이익 207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 8.5%, 영업이익 11.9%가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