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자회사인 S&I코퍼레이션의 시설관리사업부를 사모펀드 맥쿼리자산운용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최근 S&I코퍼레이션의 시설관리사업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맥쿼리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사업 지분의 60%를 매각하는 계약으로 거래규모는 약 4천억 원대로 알려졌다.
S&I코퍼레이션 시설관리사업부는 LG그룹 계열사 빌딩과 주요 사업장을 유지하고 보수하는 시설관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시설관리사업에서 거둔 매출은 약 6천억 원으로 S&I코퍼레이션 전체 매출의 30% 수준이다.
LG그룹은 12월 새 공정거래법 시행에 따른 일감 몰아주기(사익편취) 규제 대상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S&I코퍼레이션 시설관리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기존 LG그룹 총수일가의 사익편취 규제 대상은 지분 30% 이상 상장사와 20% 이상 비상장사였지만 앞으로는 상장여부와 관계없이 지분율 기준이 20%로 일원화된다.
대상에 포함되는 기업이 지분을 50% 넘게 보유한 자회사도 규제 대상에 포함되는 만큼 LG가 100%를 보유한 S&I코퍼레이션도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대상에 포함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