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제조 전문업체 동아원이 ‘사조동아원’으로 이름을 바꿔 달고 새 출발한다.

동아원은 사조그룹 계열사에 편입된 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도 조기 졸업했다.

  동아원 워크아웃 졸업, '사조동아원'으로 새 출발  
▲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
사조그룹은 “동아원이 사조동아원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사조그룹의 가족으로 새출발을 시작한다”며 “동아원은 사조그룹 계열사에 편입되면서 3개월 만에 워크아웃 조기 졸업에도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동아원은 채무 불이행으로 도산위기에 놓였던 지난해 12월 워크아웃에 들어간 뒤 올해 3월31일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사조그룹은 올해 2월 1천억 원을 투자해 한국제분과 동아원을 비롯한 동아원그룹 8개사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사조동아원은 사조그룹 내 식품 계열사에 밀가루를 직접 공급하면서 원재료 부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사조그룹 관계자는 “식품계열사인 사조산업과 사조해표, 사조대림, 사조오양, 사조씨푸드 등의 밀가루 수요가 많아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사조그룹은 사조동아원을 통해 사료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사료업체 사조바이오피드와 동아원의 생물자원사업부문(사료)의 수직계열화와 외형 확장을 통해 사료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