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청약 첫날 경쟁률이 기대에 못미쳤다.
25일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일반 공모청약 첫날 오후 4시까지 7.9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인수단으로 참여한 한국투자증권이 16.96대1의 경쟁률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신한금융투자가 12.69대1, 삼성증권이 7.34대1, 대신증권 2.55대1 순이었다.
청약증거금으로는 약 1조5242억 원이 모였다.
증권사별로는 삼성증권이 7606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투자증권 5407억 원, 대신증권 1217억 원, 신한금융투자 1011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카카오페이가 일반 공모청약 첫날 부진한 경쟁률을 보였으나 일반적으로 공모주 청약 마지막 날 청약수요가 몰리는 사례가 많은만큼 아직 흥행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는 시선도 나온다.
카카오페이는 기업공개(IPO) 사상 처음으로 '100% 균등배분' 방식으로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청약 증거금을 많이 낼수록 더 많은 공모주를 배정받는 '비례배분'과 달리 최소 청약수(20주)를 기준으로 90만 원의 증거금을 내고 동일하게 공모주를 배분받는 방식이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714.4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에 공모가를 희망범위(6만~9만 원) 최상단인 9만 원으로 확정했다.
카카오페이는 26일까지 공모청약을 진행한 뒤 11월3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