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지분 70%를 인수한 캄보디아 소액대출기관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KB국민은행은 19일 프라삭마이크로파이낸스의 잔여지분 인수를 완료해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KB국민은행, 캄보디아 소액대출 프라삭 지분 100% 확보

▲ 허인 KB국민은행장.


앞서 KB국민은행은 2020년 4월 프라삭의 지분 70%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당시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캄보디아 경제가 심각한 피해를 입으면서 최대주주 KB국민은행과 프라삭 기존 경영진의 공동경영체제로 위기에 대응해 왔다.

KB국민은행은 높은 자본시장 역량을 바탕으로 프라삭의 해외 자금조달과 리스크관리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지원했으며 그 결과 프라삭은 2020년 순이익 1억900만 달러를 달성했다. 2019년과 비교해 5% 늘어난 것이다.

이에 더해 마이크로파이낸스(MFI)시장 점유율 44.6%로 대출시장 1위 전체 금융기관 기준 4위의 실적을 이뤄냈다.

KB국민은행은 위기극복 경험을 바탕으로 2022년에 진행될 예정이던 잔여지분 인수결정을 앞당겼다.

ADB(아시아개발은행)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캄보디아 경제성장률이 2021년에는 1.9%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지만 2022년에는 5.5%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은행은 높은 수준의 백신 접종률을 보이는 캄보디아의 경제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프라삭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글로벌 비즈니스 성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잔여지분 인수를 기점으로 KB의 핵심역량과 노하우 전수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프라삭의 상업은행 전환을 통해 업무영역을 확장하고 KB금융그룹이 지닌 핵심역량을 프라삭 고유의 경쟁력에 접목시킬 계획이다"며 "프라삭은 향후 캄보디아 리딩뱅크를 넘어 KB금융그룹의 동남아 비즈니스 확장 과정에서 전략적 핵심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