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솔론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본잠식에 빠져 주식거래가 중지됐다.
넥솔론은 증시가 마감된 뒤 실적을 공시해 주식거래 중단은 장 마감 뒤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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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정 넥솔론 사장. |
넥솔론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542억5869억 원, 영업손실 524억6천만 원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14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1.1%, 영업손실은 33.3% 줄어든 것이다.
넥솔론은 태양광산업의 업황 회복이 지연돼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넥솔론은 지난해 2650억6천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넥솔론은 “회생채권의 출자 전환에 따라 채무조정이익이 발생해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넥솔론의 자본금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81.2% 잠식됐기 때문에 유가증권시장 공시규정 제40조에 따라 29일 오전 9시까지 넥솔론 주식의 장외 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넥솔론이 추후 공시할 2015년도 감사보고서에서 50% 이상 자본잠식 사실이 최종 확인되면 넥솔론에 대한 관리종목 지정사유를 추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넥솔론 주가는 28일 직전 거래일보다 40원(3.98%) 오른 1045원에 장을 마감했다. 넥솔론 주가는 이날 장 초반에 직전 거래일보다 28.4%까지 오르며 급등세를 보였다.
넥솔론은 현재 기업매각을 추진하고 있는데 예비입찰에 중국 기업이 참여해 매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넥솔론의 매각 주간사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4월22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한 뒤 4월29일 본입찰을 진행하기로 했다.
넥솔론은 2007년부터 20010년까지 이익을 내며 순항했지만 2011년부터 중국기업들과의 경쟁과 태양광 업황 악화에 따라 만성적 적자에 시달리다 2014년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