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이 새 브랜드의 성공적 론칭에 힘입어 올해도 외형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8일 “한섬은 지난 2년 동안 신규 브랜드 3개를 성공적으로 론칭해 출점을 통한 외형 확장에 유리한 상황”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도 여성복 브랜드 1개를 론칭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외형확장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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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종 한섬 대표. |
한섬은 2014년 30~50대 직장여성을 겨냥한 핸드백 브랜드 ‘데케(DECKE)’와 캐시미어 소재를 활용한 전문 브랜드 ‘더 캐시미어’를 론칭했다.
지난해에는 명품 브랜드 랑방과 손잡고 ‘랑방 콜렉션 액세서리’ 브랜드를 선보이며 잡화시장에도 뛰어들었다.
한섬은 2014년 75개, 2015년 100개 점포를 신규 출점했는데 올해도 약 50개 매장을 새로 열 계획을 세워뒀다.
한섬은 수익성이 좋은 편이라 출점에 대한 비용이 실적에 부담을 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 연구원은 “출점 확대로 출점비용 및 감가상각비에 대한 부담도 커지지만 기존 브랜드들이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고 신규 브랜드들이 손익분기점에 빨리 도달하면서 전체적으로 비용부담을 상쇄하는 영업이익률을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한섬이 올해 11.6%의 영업이익률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2014년 10%, 2015년 10.7%였다.
대신증권은 한섬이 올해 매출 7200억 원, 영업이익 8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6.7%, 영업이익은 21.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