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오른쪽)과 리처드 해치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CEO가 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협약식을 열고 안동L하우스 시설사용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 SK바이오사이언스 > |
SK바이오사이언스가 2022년에도 글로벌제약회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국제민간기구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안동 L하우스 원액 생산시설 일부를 전염병대비혁신연합이 지원하는 기업의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활용하는 ‘시설사용계약’을 연장하는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 리처드 해치트 전염병대비혁신연합 CEO와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등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계약에 따라 2022년 말까지 SK바이오사이언스의 L하우스 9개 원액 생산시설 가운데 3개 시설을 전염병대비혁신연합에서 지원받은 기업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데 우선 사용한다.
리처드 해치트 전염병대비혁신연합 CEO는 “현재 62억 도즈의 백신이 세계에 풀렸음에도 저개발국가의 첫 접종률은 2.3%에 불과해 이런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와 추가적 시설사용계약으로 공평한 백신 공급을 통한 취약인구의 보호라는 코백스의 약속에 다가서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전염병대비혁신연합, 코백스와 대한민국의 관계를 한층 돈독하게 만들어 코로나19를 통제하는 데 기여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글로벌 기업들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며 보여준 검증된 생산시스템과 기술력이 이번 전염병대비혁신연합과 연장계약으로 이어졌다”며 “내년(2022년)에는 자체 코로나19 백신까지 확보해 공급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백신 공급의 허브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