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악기가 중국 피아노시장에서 실적을 크게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정규봉 신영증권 연구원은 23일 “삼익악기는 중국 내수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삼익악기 피아노는 상당부분 교육용으로 판매되고 있어 경기하락에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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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국 삼익악기 대표. |
정 연구원은 “중국에서 실질적인 피아노 구매자들은 중산층 이상의 소비자들”이라며 “경기와 상관없이 구매능력이 있는 소비자들의 피아노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삼익악기가 중국에서 자체 경쟁력을 높이는 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했다.
삼익악기는 중국 중고가 피아노시장에서 점유율이 2013년 17%에서 지난해 21%로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 연구원은 “삼익악기는 점포와 딜러를 지속적으로 늘려 점유율 확보에 힘쓰고 있다”며 “성장률이 30%를 넘던 예전보다는 둔화됐지만 여전히 10%대의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삼익악기가 지난해 12월7일 영업을 시작한 삼익면세점사업에 대한 초창기 투자 비용으로 수익성 개선은 하반기부터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익악기는 지난해 7월 인천공항 DF-11구역의 면세점 사업자에 선정됐다. 마케팅 비용이 개점 초기에 집중돼 올해 1분기까지는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다고 정 연구원은 진단했다.
삼익악기는 올해 매출 2254억 원, 영업이익 16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40.3%, 영업이익은 4.9%가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