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앞에서 2021년 산별 임단투 승리 총파업 결의대회를 온라인과 병행해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임단협) 결렬에 따라 10월 중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금융노조는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앞에서 ‘2021년 산별 임단투 승리 온오프라인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결의대회는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나뉘어 열렸다. 은행회관 앞에는 금융노조 간부와 5개 교섭대표단 지부위원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등만 참석했고 각 지부 전임간부 300여 명은 줌(Zoom)과 유튜브로 참여했다.
금융노사는 4월부터 교섭을 진행했으나 노사간 의견 차이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을 거쳐 2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율 73.26%, 찬성률 92.47%로 쟁의가 가결됐다.
금융노조는 임금인상률 4.8%를 비롯해 실질임금 보장, 영업점 폐쇄 중단, 중식시간 동시사용을 통한 법정 휴게시간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임금인상률 1.2%를 제시하는 등 의견 차이가 크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5개월 동안 인내심을 지니고 사측의 교섭 태도가 변하길 기다려왔는데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며 “10만 금융노동자들과 함께 10월 모든 은행을 멈추는 총파업 총력투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