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미래 핵심사업으로 친환경선박 스마트조선소 수소인프라를 꼽았다.

현대중공업은 2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친환경선박의 선도기업(퍼스트무버, First Mover), 선제적투자 통한 초격차 달성’이라는 비전을 세웠다고 밝혔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3대사업은 친환경선박 스마트조선소 수소인프라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현대중공업은 비전 달성을 위한 미래 핵심 3대사업으로 △친환경 미래 선박기술 개발 △스마트조선소 구축 △해상 수소인프라 투자 등을 꼽았다.

현대중공업은 친환경선박분야에서는 수소 및 암모니아선박, 전기추진 솔루션, 가스선 화물창 개발 등에 집중해 고부가가치 선종의 수익성 극대화를 모색한다.

디지털선박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자율운항시장 진출도 서두르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2030년까지 효율적 생산체계와 안전한 야드 조성을 위해 정보통신(I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조선소를 구축한다.

해상 수소인프라시장 선점을 위해 해상 신재생에너지 발전 및 그린수소 생산, 수소 운송 인프라분야에 투자를 확대한다.

현대중공업은 최대 1조800억 원 규모인 기업공개 조달자금 가운데 7600억 원을 미래사업에 투자한다. 세부적으로는 친환경선박 및 디지털선박기술 개발 3100억 원, 스마트조선소 구축 3200억 원, 수소인프라분야 1300억 원 등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전체 지분의 20% 규모인 1800만 주의 신주를 발행한다.

2~3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6일 최종 공모가 확정, 7~8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 등을 거쳐 9월16일 코스피에 상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은 “현대중공업은 세계 1위 조선사업과 엔진사업을 바탕으로 세계 조선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할 것이다”며 “친환경 미래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다가올 50년에서도 조선업계 1위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