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내선 여객수요가 정체됨에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해 환승객 유치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아시아나항공은 7월부터 9월까지 인천을 경유하는 중국~미국 노선에서 1만여 명의 환승여객 수요를 유치해 코로나19 뒤로 최대 환승 실적을 냈다.
아시아나항공은 미국 정부가 최근 중국 출발 승객을 대상으로 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하면서 환승여객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정부가 한국과 중국 사이 노선 운항을 제한하자 미주행 연결 항공편을 늘리고 운항 스케줄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면서 환승여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했다.
특히 국제선으로 환승이 불가능했던 일부 중국 항공사나 국내 저비용항공사들과 협업해 경유 항공권을 판매하거나 연결탑승수속서비스 등을 제공한 점이 주효했다.
연결탑승수속은 항공사 사이 연결 항공편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최초 탑승수속 1번으로 최종 목적지까지 좌석 배정, 탑승권 발급, 수하물 탁송 등을 일괄적으로 처리해주는 서비스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 중국인 유학생들이 유럽에 있는 학교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환승여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다양한 환승노선을 마련해 영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임선진 아시아나항공 여객전략담당 상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여객수요 회복이 더딘 가운데 세밀한 수요 분석을 통해 환승여객 수요를 늘리고 있다”며 “내국인 수요 확대 노력과 더불어 인천공항 인프라를 활용한 환승시장을 공략해 영업이익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