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미국 염모제회사를 인수해 글로벌 패션 헤어케어시장에 진출한다.

LG생활건강은 미국 염모제 판매회사 보인카(Boinca)의 지분 56%를 1억 달러(117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LG생활건강 로고.

▲ LG생활건강 로고.


LG생활건강은 보인카의 잔여지분 44%를 2024~2027년에 걸쳐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매수청구권)도 확보했다.

보인카는 비건 콘셉트의 미국 패션 헤어케어 브랜드 알틱폭스(Arctic Fox)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알틱폭스는 디지털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인스타그램, 틱톡,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 200만 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MZ세대의 호응을 받고 있다.

알틱폭스는 미국 아마존 전체 헤어 컬러 제품군에서 1위, 샐리 뷰티(Sally Beauty)에서 1위, 얼타 뷰티(Ulta Beauty)에서 2위에 오르는 등 주요 온라인 채널에서 입지가 단단하다.

알틱폭스는 최근 3년 동안 연매출이 평균 89%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번 보인카 지분 인수를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로 하이엔드 패션 헤어케어시장에 진출하고 글로벌 럭셔리 헤어케어시장에서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