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박 운임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6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한국관세물류협회에 따르면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1주 전보다 45.44포인트 오른 4385.62을 보였다. 2009년 10월 집계를 시작한 뒤 최고치다.
▲ HMM 누리호가 싱가포르항에서 유럽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 |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는 15개 노선의 스팟(비정기 단기 운송계약) 운임을 종합해 계산한 뒤 매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를 발표한다.
노선별로 보면 유럽항로 운임만 내렸다.
미주동안항로 운임은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 당 272달러 오른 1만1138달러, 미주서안항로 운임은 1FEU 당 45달러 오른 5949달러였다.
유럽항로 운임은 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당 33달러 내린 7365달러를 보였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나민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가 올해 하반기에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판단한다”며 “3분기와 4분기에 계절적으로 물동량이 증가하고 여기에 재고를 확보해두려는 움직임까지 더해지면 운임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