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준법감시인으로 이유정 전 골드만삭스 준법감시부문장을 영입했다.
빗썸은 금융회사 수준의 내부통제 체제 강화를 위해 골드만삭스·노무라금융투자 등 글로벌 금융기업에서 준법감시부문을 이끌었던 이유정 전 부문장을 준법감시인에 선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신임 준법감시인은 글로벌 금융기업에서 20년 이상 종사하며 준법문화 수립과 내부통제업무를 진두지휘한 잔뼈 굵은 베테랑이라고 빗썸은 설명했다.
빗썸은 이 준법감시인이 자금세탁방지(AML)와 고객확인부문에서도 1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니고 있는 점을 고려해 특정금융정보법 신고를 앞두고 준법감시부문의 적임자로 낙점했다.
이 준법감시인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95년 한국수출입은행에 입사하며 금융권에 발을 들였다.
2006년 이후에는 노무라/리먼브라더스 증권 서울지점 준법감시부장, 2010년에는 골드만삭스 준법감시부문장을 거치며 자금세탁방지·내부통제업무 등을 총괄했다.
빗썸에서는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가상자산사업 신고 △대내외 검사·조사 △자금세탁방지 △내부통제체제 강화 등의 업무에 전념할 것으로 예상된다.
빗썸은 업계 최초로 자금세탁방지센터를 설립하고 가상자산에 특화된 자금세탁방지 정책을 시행하는 등 자금세탁방지시스템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7월에는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최초로 준법경영시스템국제표준(ISO37301)의 공식인증을 획득했다.
빗썸 관계자는 “빗썸은 앞으로도 금융권에 버금가는 자금세탁방지체계와 내부통제시스템을 갖춰 가상자산업계의 투명성과 신뢰도 향상을 선도할 것이다”며 “투자자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