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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 김종훈 "이사회가 CEO 승계 의사결정"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1-08-08 11: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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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이사회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하고 더욱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은 4일 화상으로 아시아기업지배구조연합(ACCA) 및 회원사들에게 이사회 중심 지배구조를 소개하는 설명회에서 “시장의 목소리를 경영에 실질적으로 반영해 ESG경영을 더욱 구체화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 김종훈 "이사회가 CEO 승계 의사결정"
▲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이 4일 아시아기업지배구조연합 및 회원사를 상대로 SK이노베이션 지배구조 혁신내용과 추진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이번 설명회에서는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역할이 커지고 있는 점이 강조됐다.

김 의장은 “한국 기업들은 거버넌스분야에서 선진국 기업들보다 낮은 점수를 받고 있어 주식시장에서 평가절하되고 있다”며 “SK이노베이션은 이를 개선하고자 2019년부터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체제로 전환했으며 올해부터는 이사회가 CEO(최고경영자)의 평가 보수 승계(성과평가, 보수결정, 선임) 관련 의결권을 행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기존 ‘카본(탄소) 비즈니스’ 중심의 사업구조를 ‘그린(친환경) 비즈니스’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전반과 관련해 △친환경(그린) 중심 성장전략을 발표한 ‘스토리데이’ 개최, △온실가스 감축 구체적 이행계획을 담은 ‘넷제로 특별보고서 발간’ △ESG 중심으로 기존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확대·개편한 ‘ESG리포트’ 발행 등을 통해 시장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아시아기업지배구조연합은 아시아 지역 기업들의 올바른 지배구조 정착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기업들의 지배구조를 평가해 순위를 발표하고 정기적 세미나와 보고서를 통해 현황을 살피고 개선방향을 제시한다.

아시아기업지배구조연합에는 대형 투자기관들을 비롯해 100곳이 넘는 기관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SK이노베이션 지배구조 설명회에는 다수 기관투자자들이 참석해 시장의 관심이 반영됐다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김 의장은 “지배구조체계 확립은 기업가치를 키우는 출발선이자 일류기업으로 인정받기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모범 지배구조를 갖춘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계속해서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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