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남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단선 준고속화 철도로 진행되는 현행 남부내륙철도 계획을 두고 더 발전된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역언론인 간담회에서 “서부 경남 종축교통망의 핵심이 될 남부내륙철도는 앞으로 여러 수요가 발생할 수 있음에도 단선 준고속화 철도로 진행된다”며 “국민의힘이 전문가에 검토를 거쳐 진일보한 안을 내놓을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시절에도 처음에 단선전철로 추진되던 강릉선 KTX와 경전선 KTX를 평창올림픽과 연계해 복선전철로 지을 것을 결정했다”며 “현재 강원주민은 복선전철화한 강릉선 KTX의 혜택을 보고 있고 강릉권 관광수요 등 발굴로 탑승률이 잘 나온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가덕신공황과 관련해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은 단순히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에 집착하면 안 된다”며 “지금 활주로 1개 기반으로 설계하지만 나중에 공항이 활성화해 2개 이상 활주로를 배치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입지나 설계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경남도지사선거에 현역 국회의원들을 후보로 공천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현재 국민의힘의 경남지역 현역 의원들이 다음 경남지사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역의원 참여를 막을 규정은 당헌·당규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경남도민이 최적 후보로 현역의원이 옳다고 생각한다면 당대표로서 큰 패널티를 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유권자들이 좀 더 세심하게 지자체장의 자질이나 도덕성, 공약 현실성 등을 검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