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베트남 공장에서 폴리프로필렌(PP) 증설물량 가동이 시작되며 실적이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효성화학 목표주가를 6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7월30일 효성화학 주가는 39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8월 안에 베트남 폴리프로필렌공장 가동을 시작해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며 외형과 이익 모두 개선될 것”이라며 “베트남 공장 가동을 통해 내년에도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폴리프로필렌은 프로필렌을 결합해 얻는 열가소성 합성수지로 마스크, 주사기, 건설용 배관, 식품포장 등 다양한 용도에 사용된다.
효성화학은 8월 베트남에서 폴리프로필렌 증설물량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측됐다.
효성화학은 이번 증설을 통해 베트남에서 매년 폴리프로필렌 생산능력을 기존 30만 톤에서 60만 톤으로 늘리게 된다.
효성화학은 2017년부터 베트남에 13억3천 달러(1조4500억 원)을 투입해 베트남 공장의 화학제품 생산능력을 늘리는 투자를 진행해왔다.
효성화학은 베트남공장에서 3분기 매출 1458억 원, 영업이익 6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97.6% 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효성화학 베트남 공장이 향후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효성화학은 2022년 베트남 공장에서 영업이익 1562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베트남 공장 영업이익 예상치보다 623.1% 증가하는 것으로 같은 기간 국내공장 영업이익 증가율(3.4%)을 크게 웃돈다.
효성화학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163억 원, 영업이익 79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47.0%, 영업이익은 218.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