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투자할 저궤도 인공위성사업과 디지털플랫폼사업 등이 중장기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한화시스템 목표주가를 기존 2만 원에서 2만1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7월30일 한화시스템 주가는 1만6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화시스템은 방산부문과 정보통신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2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다.
황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의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도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공지휘통제정보체계 등 기존에 수주한 방산솔루션 매출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정보통신부문도 수익성이 높은 생명보험 관련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전체 실적 증가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황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의 신사업 성장 전망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이 유상증자를 통해 모두 1조5천억 원에 이르는 순현금을 확보한 뒤 저궤도 인공위성사업, 디지털플랫폼사업 등 신사업에 투자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기 때문이다.
황 연구원은 “한화시스템 주가는 신사업 구체화 속도, 이를 위해 인수할 기업들의 가치 등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한화시스템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4억 원, 영업이익 116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21.9%, 영업이익은 25.1%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