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태양광모듈에 사용되는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한화솔루션의 태양광사업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면서 당분간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솔루션 목표주가 낮아져, "태양광부문 2분기 실적 기대 밑돌아"

▲ 김동관 한화 전략부문장 겸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3일 한화솔루션 목표주가를 기존 6만5천 원에서 5만1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한화솔루션 주가는 4만2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이 올해 2분기에 화학사업에서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되지만 태양광부문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태양광모듈에 사용되는 폴리실리콘 수급 차질로 웨이퍼 등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태양광사업 실적 전망치가 낮아진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 주가가 회복되려면 하반기에 태양광사업 실적 개선 여부가 확인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강 연구원은 “미국에서 하반기에 태양광발전시설에 강력한 보조금이 지급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한화솔루션의 미국 공장 증설이 가시화되면 주가 상승 계기를 만들 수 있다”며 “보조금을 받는다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화솔루션이 태양광발전 프로젝트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실적 증가에 추가로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한화솔루션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3910억 원, 영업이익 1조9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23.9%, 영업이익은 84.5%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