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횡령 및 배임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상직(전북 전주을) 무소속 국회의원의 변호인이 사임했다.
2일 전주지방법원 등에 따르면 이 의원의 소송대리인은 1일 법원에 사임서를 제출했다.
이 의원의 변호는 앞으로 국선변호인이 맡는다. 법원은 1일 이 의원의 변호를 대신할 국선변호인을 선정했다.
기존 변호인이 사임한 것을 두고 이상직 의원과 변호인단의 불화설 때문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사임한 변호사는 “자세한 이유를 밝힐 수 없다”면서도 “(불화설)그런 이유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상직 의원은 이스타항공 창업주로 2015년 11월부터 12월까지 약 540억 원 규모의 이스타항공 주식 520만 주를 자녀들이 주주로 있는 이스타홀딩스에 낮은 가격에 팔아 이스타항공에 약 430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이스타항공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던 채권가치를 임의로 상향 또는 하향 평가하고 채무를 조기상환하는 방법으로 계열사에 56억 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