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반도체 공급부족 현상에 따른 파운드리 가격 상승과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2021년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DB하이텍 목표주가 7만1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7일 DB하이텍 주가는 5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DB하이텍은 2021년에 매출 1조 원 클럽에 들어서고 영업이익도 3007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8인치 파운드리 가격 상승폭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운드리 가격은 반도체 공급부족 현상이 장기화하고 있어 계속 상승하고 있다.
반도체 공급부족은 2021년 3분기부터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완전히 해소되려면 2022년은 돼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수요예측에 실패했던 경험으로 고객사들이 적정관리 재고수준을 과거보다 높게 설정하고 있다”며 “수요 증가속도가 둔화될 때까지 업체들은 재고를 높게 유지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지원책으로 사업에 좋은 환경도 마련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최근 정부의 K반도체 전략 발표로 DB하이텍이 세제 및 금융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함께 규제도 개선되면서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B하이텍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95억 원, 영업이익 300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6.4%, 영업이익은 25.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