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휴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를 놓고 확인이 어렵다는 태도를 보였다. 

17일 신세계 관계자는 휴젤 인수 추진 보도와 관련해 “다양한 경로로 알아봤는데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신세계, 휴젤 인수 추진설 놓고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 없다"

▲ 신세계 로고. 


이날 서울경제는 신세계백화점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털과 휴젤 경영권 매각을 위한 단독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세계는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로부터 휴젤 지분 44.4%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베인캐피탈은 신세계를 비롯한 국내 대기업 2곳, 중국과 미국 바이오기업들과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종 인수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휴젤 매각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최소 2조 원에서 최대 3조 원이 거론되고 있다.

신세계는 국내 보툴리눔톡신(보톡스) 2위 업체인 휴젤을 인수해 해외 미용시장을 공략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휴젤은 2020년 국내 보툴리눔톡신기업 최초로 중국 진출에 성공했고 유럽 진출도 앞두고 있다.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화장품사업을 강화하는 등 그동안 미용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여 왔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